이번 아레나 시즌 1을 하면서 아레나 포인트로 아이템을 살 수 있습니다. 아레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2가지 방법으로 하나는 성역에 있는 임무를 통해 얻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아레나에서 먹는거죠.
문제는 시즌 아이템이 아레나 포인트를 많이 요구하며 기간한정 구매가능이라는 점 때문에 아레나 포인트를 빠르게 모을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게다가 나중에는 구매에 계급제한까지 걸어둘 수 있다고 명시했으니 시즌 2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점수 모아둡시다.)
문제는 아레나를 어느정도 하다보면 이제 슬슬 올라가기 힘들어지는 구간이 나오고 승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아레나 포인트를 모으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덱을 성장시켜서 힘든 구간을 뚫을까요? 이건 안 됩니다. 어차피 올라가다 보면 또 막히기 시작하고 과금에 따른 성장차이도 무시 못 하기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포인트를 손쉽게 수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방어덱편성을 약하게 해서 점수를 떨어뜨리는거입니다. 일명 "패작" 입니다.
유저입장에서 보면 윈윈입니다. 나쁠게 전혀 없어요 올라가고 싶은 유저들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공격을 실패할 일 없이 공짜로 올라가니 아주 좋습니다. 방덱을 약하게 한 유저들은 어차피 점수를 떨어뜨린다는 목적에 부합하니까 손해를 볼게 없습니다. 게다가, 점수를 떨어뜨려 약한덱들을 만나면 예전 패치를 통해 상대방 모두를 이기면 깃발까지 보상으로 줍니다. 포인트 먹을라면 이보다 좋은 환경이 없는거죠.
자 그러면 개발사에서 과연 방어덱을 약하게 한 유저를 제재할까요? 저는 못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뷰징이 아니거든요. 어뷰징을 할라면 시스템을 오남용(우룡인 사건)하거나 내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누군가와 짜고 쳐야하는데 아레나에서 누가 자신의 덱을 때릴지 알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약간의 공공연함은 있겠지만) 애초에 '방어덱 왜 이렇게 구성했어요?' 라고 개발사에서 따지는게 어불성설입니다.
그렇다면 패작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패작이 필요없는 상황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픽세븐 아레나의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에픽세븐 아레나 특징]
1. 공/방덱을 따로 구성할 수 있다.
2. 수동조작이 가능하다.
3. 결과에 따라 아레나 포인트가 지급된다
4. 어떤덱을 공략할지 정할 수 있다.
5. 모든덱을 정복하면 추가 깃발을 준다.
6. AI와 대전이 가능하다.
7. 승패와 상관없이 5번 진행하면 10 아레나 포인트를 준다.
1번, 2번, 4번의 특징은 수동 컨트롤이 필요하기에 아레나를 진행하는데 있어 유저에게 피로감을 주기에 패작이 흥하는 간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에픽세븐이 전략성을 추구하는 게임인 만큼 변경할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눈여겨볼 나머지 특징에서 보상체계를 수정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3번(승패에 따른 포인트 지급)을 통해 보상체계를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수정방안은 결과에 따른 아레나 포인트의 지급은 승패에 상관없이 지급되어야 하며 티어에 따른 추가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승패에 상관없이 실버에서 6점을 골드에서는 7점을 주도록 말이죠. 그래야 플레이어에게 티어 상승이라는 욕구를 자극할 수 있으며 패배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패작을 없앨수는 없지만 패작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며 아레나의 전략성은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개발진께서 현재 패작에 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실 필요가 있으며 유저들에게 적절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지도록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